왠지 웬지의 차이

일상 대화나 SNS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 중 하나가 바로 ‘왠지’입니다. 그런데 종종 ‘웬지’로 잘못 쓰는 경우도 많죠. 두 표현은 비슷해 보이지만, 실제로는 의미와 문법적 쓰임새가 전혀 다릅니다. 이 글에서는 ‘왠지’와 ‘웬지’의 정확한 차이를 예문과 함께 쉽게 정리해드립니다.

왠지: ‘왜인지’의 줄임말

‘왠지’는 ‘왜 그런지 모르게’, 또는 ‘뚜렷한 이유 없이’라는 뜻을 가진 부사입니다. ‘왜인지’라는 표현이 줄어든 형태로, 느낌이나 직감을 표현할 때 자주 사용됩니다.

예문

• 왠지 오늘은 기분이 좋다.

• 그 사람을 보면 왠지 모르게 불안해.

• 왠지 이번 시험은 잘 볼 것 같아.

즉,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어떤 감정이나 예감이 들 때 ‘왠지’를 사용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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웬지: 존재하지 않는 단어

‘웬지’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등록되지 않은 비표준 표현입니다. 다만, ‘웬’이라는 단어는 존재하며, 이는 ‘어찌 된’, ‘어떠한’이라는 뜻의 관형사입니다.

예문

• 웬 소란이야?

• 이 시간에 웬 전화지?

• 길에서 웬 남자를 마주쳤다.

즉, ‘웬’은 명사 앞에서 상황이나 사물의 정체를 묻거나 놀라움을 표현할 때 사용됩니다. 하지만 ‘웬지’는 문법적으로 맞지 않으며, ‘왠지’로 써야 올바른 표현입니다.

헷갈리지 않는 꿀팁

• 느낌이나 직감 → 왠지 (왜인지)

• 어떤 상황이나 사물 → 웬 (웬일, 웬 소리 등)

• ‘웬지’는 없다 → 무조건 틀린 표현

‘왠지’와 ‘웬’은 발음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, 문법적 역할과 의미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구분해서 써야 합니다. 특히 글을 쓸 때는 맞춤법에 더욱 신경 써야 하니, 이 기회에 확실히 익혀두세요.